2016년 새해 첫 글 : 정체성을 찾아서

생각들 2016. 2. 10. 18:59 Posted by ­행복

점차 데이터량은 방대해진다. 앞으로도 주욱...

빨간약을 먹지 않고 그냥 넘쳐나는 데이터 속에서

흐르는 데이터량에 자신을 맡기고 살아도 좋을 인생이다.

 

하지만 빨간약을 먹고 현실에 직시하기로 다짐한 순간, 폭발적인 데이터량에 직면해야 했고

가만히 놔두기에는 계속 나를 찾고자 하는 내면의 움직임이 이곳까지 인도하였다.

 

그리고 이곳에 기록되는 작은 일상의 기록들이

나의 미래의 모습을 조금씩 조각해간다.

 

그리고 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7년전 나는 이 은신처를 준비해 두었다.

당시 행위에는 당위성이 없었으나 결과론적으로 그렇게 되었다.

 

미래의 나에게 준비한 선물...

그것은 현재 내가 댓가를 생각하지 않고 좋아서 노력하는 그 모든 행위이다.

 

응답하라...

술먹고 어줍짢게 까불다 밑천이 드러나

본인이 누구인지를 탐험하기 위해

동방에서 도망쳤던 3시의 하교길...

 

2007년 4월의 나에게로

다시 한 번 그날 컴실에서 다짐했던

교정의 향기를 느끼고 싶다.

 

그동안 연애와 직업탐방(주로 진로)에 대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지금은 어느정도..날기 위한 인프라(구색)만 갖춘

아직도 남은 시행착오..가 있어

내가 준비가 완벽히 갖추어

날아갈 그 순간이 올때까지

 

이곳은 비행을 준비하는 은신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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